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12월들어 환율 1200원대 안착..내년 1300원대 전망 많아

기사입력 : 2022년12월26일 16:54

최종수정 : 2022년12월26일 16:54

국내 5개 연구기관·증권가 환율 전망
美 긴축 기조에 상반기까진 환율 변동성↑
"하반기들어 원화 강세...1200원대까지 내려"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14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2월 들어 1200원대까지 내려왔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에 내년 상반기 1300원대까지 상승했다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1200원대까지 하락하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 예측했다. 내년 연평균 환율은 1320~1370원대로 전망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80.8원)보다 6원 내린 127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말 수급이 많지 않고 큰 이벤트가 없어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달 말까지 1300원대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12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과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 수정으로 인해 1270원대로 내려왔다. 엔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73.02)보다 12.03포인트(0.51%) 오른 2385.05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15.22)보다 2.42포인트(0.34%) 상승한 717.64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7.2원)보다 2.2원 내린 1305.0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12.13 hwang@newspim.com

주요 기관과 외환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미 연준의 긴축 기조와 경제 침체, 국내 수출 둔화 등 원화 약세 요인으로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종료되고 한미 금리격차가 축소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산업연구원(KIET)은 '2023년 경제전망'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반기 평균 1343.3원을 보이다가 하반기 1295원까지 하락해 연평균 1320원 내외로 움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한미 금리 스프레드가 점차 축소되며 해외자본 유출 제한, 수출입 상황 개선 등으로 연평균 환율 1319원 내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상반기 환율이 1400원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1340원대로 하락하며 연평균 1370원대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현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 끝날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023년 경제전망'에서 상‧하반기 구체적인 예상 환율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연평균 환율을 1360원으로 추측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원 실장은 "1분기까지 달러 강세가 지속된 이후 점차 하향 안정화가 될 것이라 예상하나 지정학적 리스크, 경상수지 악화 등 위험요소가 상존해 환율의 추가 압력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원화 강세와 일본 등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크게 완화되면서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반기 평균 1325원, 하반기는 1230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원/달러 환율 밴드 전망은 1130원~1430원으로 환율 상승 원인인 미국의 매파 행보가 희석되며 연평균 1280원대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외 지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빨라지는 것은 강달러 압력을 덜어내는 요인으로 1~2월 경기부진으로 환율 변동성 확대되다가 3월 이후 약달러가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월 이후 원화 강세가 재개됨에 따라 내년 평균 환율을 1250원대로 전망했다.

rightjen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