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삼척에서 너울성 파도로 인해 어선 11척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 22일 동해중부먼바다 풍랑경보, 동해중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후 23~24일 너울성 파도가 동해안 일대를 강타하고 있다.
너울성 파도로 피해 입은 어선과 시설물.[사진=삼척시청] 2022.12.24 onemoregive@newspim.com |
24일 오후 3시 현재 삼척에서 발생한 어선피해는 대진항 전복 1척, 반파 3척 등 4척, 궁촌항 반파 2척, 초곡항 전복 1척 반파 3척 등 4척, 갈남항 침몰 1척 등 모두 11척으로 조사됐다.
피해를 입은 어선 가운데 보험가입 어선은 3척에 불과해 어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진항은 월파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추가 피해 가능성이 높고 피해 현황도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대진항 수산물 저온저장시설 전면 유리 9칸이 파손됐으며 파도를 타고 해안가로 올라온 초목류 등 해양쓰레기가 해안도로 및 상가 앞을 어지럽히고 있다.
대진항을 비롯한 각 항의 어구, 어망, 양식장, 방파제 등의 피해 현황도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각 항의 피해여부는 기상특보 해제 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삼척시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해안가 피해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안가 및 해안도로 점검에 이어 덕산해변과 초곡항, 장호항 등에 인력을 투입해 피해지역을 정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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