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양식품도 교촌도 신성장동력으로 '소스' 키운다...왜

기사입력 : 2022년12월22일 16:47

최종수정 : 2022년12월22일 16:47

"라면, 치킨 다음은 소스"...삼양·교촌 나란히 신사업
국내 소스 시장, 2조원대 라면 제치고 3조원대 육박
볶고 무치기는 옛말...뿌려먹는 식문화 확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삼양식품과 교촌에프앤비가 나란히 '소스'를 신사업으로 내세웠다. 각각 라면, 치킨으로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방책으로 소스 라인업을 확장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간편식 문화가 부상하자 소스류 시장에서 식품업계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양식품의 3분기 누적 소스·조미소재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59억원 대비 33% 성장했다. 삼양식품의 소스·조미소재 매출은 지난 2018년 연말 정식 출시한 '불닭소스'를 중심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스사업이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 라면 비중이 90%로 높은 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셈이다. 기본 불닭소스에서 나아가 핵불닭소스, 까르보불닭소스, 불닭마요 등 품목을 다양화하고 프랜차이즈, 식품업체 등과 협업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핵불닭떡볶이 불닭소스2종.[사진=삼양식품]

치킨업계 1위 업체인 교촌에프앤비도 신사업으로 '소스'를 낙점,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교촌치킨 창업주인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지난 1일 3년 만에 회장직에 복귀하면서 '소스'사업을 글로벌, 친환경, 플랫폼 등과 함께 미래 비전의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교촌치킨의 핵심 기술인 소스를 글로벌 전략 식품 비즈니스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기존 치킨에 적용하던 레드소스, 간장마늘소스, 허니소스 등 소스 생산 노하우를 미래 핵심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측은 이를 위해 가정용 소스 및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체계적인 제품 라인업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면, 치킨 등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한 삼양식품과 교촌에프앤비가 나란히 소스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소스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국내 소스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집밥 트렌드의 부상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K푸드가 각광받으면서 한식 소스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미래성장동력을 찾는 업체들이 앞다투어 '소스'사업에 도전하는 이유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공식품 세분시장 보고서를 보면 2016년 1조 6584억 원이었던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20년 2조296억원으로 22.4% 성장했다. 지난해 소스류 생산 액은 28% 성장한 2조6000억원을 기록, 올해는 3조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2조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라면 시장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한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2016년 9878만달러에서 2020년 1억8347만 달러로 연평균 13.2%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6년 대비 85.7% 증가했다. 해외 시장을 바탕의 성장성도 열려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스 시장은 소비자들에 친숙한 라면보다도 규모가 크고 성장성도 유망하다"며 "해외시장을 공략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라 식품업체마다 소스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