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반도체학과 합격자 69% 등록포기..."의대 가려고"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6:45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6:45

"대기업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도 추가합격률↑"
"정부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 영향력 낮아"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결과 반도체학과 합격자 69%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록자들은 의학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반도체 관련 학과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84명 중 58명(69%)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과는 기업과 연계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반도체 관련학과 수시 추가합격 현황. 추가합격은 1차 합격 기준. [사진=종로학원] 소가윤 기자 = 2022.12.21 sona1@newspim.com

SK하이닉스와 연계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20명 모집에 12명(60%)이 추가합격했으며 삼성전자와 연계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40명 모집에 29명(72.5%)이 추가합격했다.

올해 SK하이닉스와 연계돼 신설된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24명 모집에 17명(70.8%)가 추가합격했다.

자연계열 학과와 비교해보면 반도체 계약학과의 평균 등록 포기율이 더 높다. 1차 추가 합격 기준 모집 정원 대비 추가 합격률은 자연계열 평균 고려대 46.6%, 연세대 52.1%, 한양대 52.5%로 나타났다.

반도체학과 미등록자들은 다른 대학의 의학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학과가 대기업과 연계돼 취업하기에 유리하지만 수험생들의 선호도는 의대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향후 10년간 15만명의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도권 대학을 포함해 모든 대학에서 관련 학과 설치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고 정원 확대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은 의학계열 선호 현상을 꺾을 만큼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지 않았으며 대학이나, 기업, 정부기관이 적극적으로 정책 추진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의대를 졸업하면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지만, 반도체학과는 관련 자격증이 발급되지 않는다는 점도 반도체학과 이탈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다른 대학의 약학계열로 진학했을 가능성도 있다. 약대의 경우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반도체 관련 학과보다 합격선이 다소 낮지만 약대 전체에서 약 1700명을 모집해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분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향후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과 관련해 대학과 기업들이 구체적인 연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의학계열 선호를 막기에는 당분간 역부족일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과 연계되지 않은 학과와 지방권 소재 반도체 관련 학과도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