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국재바칼로레아(IB)과 관련한 로드맵을 내놨다.
류광해 부산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은 21일 오전 10시 부산시교육청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교육청의 IB 교육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IB교육 중장기 로드맵에 따르면 도입기(2023년~2024년)는 ▲인프라 구축 및 제도적 운영 기반 조성 ▲초·중학교 대상 IB연구학교 운영 ▲교육공동체의 공감대 형성 ▲교원 역량 강화 등 IB 교육을 위한 환경 조성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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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류광해 부산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이21일 오전 10시 부산시교육청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IB 교육 중장기 로드랩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21 ndh4000@newspim.com |
발전·확산기(2025년~2027년)에는 IB교육 업무 및 제도 내실화, IB연구학교 결과 분석 및 피드백 등 IB교육의 장점을 발전시켜 부산교육 정책에 반영한다.
IB채점관과 IBEN(IB공식 전문가) 등 IB 전문 교원을 집중 양성해 수업·평가 혁신을 위한 인력풀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IBDP 이수 결과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검토해 2025년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IB연구학교의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일반화와 부산형IB교육 모델 개발의 기틀을 다지며, 공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신뢰도 제고에 노력한다.
정착기(2028년 이후)는 수업·평가 혁신과 함께 성장한 교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산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얻는다.
시교육청은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부산 IB를 이야기하다' 교육 포럼 개최, 교육전문직과 교사 대상 연수 학부모 대상 공론화 마당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달 7일 IBO와의 의향서 교환을 통해 'IB교육' 도입 의지를 확고히 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2곳을 '2023년 IB연구학교'로 발표하고, 연구학교는 최종 선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교사의 수업·평가 전문성을 신장하고 교사별 역량 격차를 줄여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신뢰를 얻은 IB의 채점 시스템을 활용해 자체적인 채점 시스템 구축과 채점관 양성도 가능해지는 등 공교육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광해 연구소장은 "IB와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이 달라 운영이 힘들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과 IB의 학습자상의 목표와 방향성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고, 학습해야 할 교과군도 유사해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B의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수준의 학생이든 자신의 생각을 발현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있기 때문에 학력뿐만 아니라 어떤 학습을 할 수 있는 그런 학습자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공교육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