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도발시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계속해서 믿고 있다"며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광범위한 조치들을 했는데 우리는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핵실험의) 기술적인 준비는 모두 마쳤고 이제 정치적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ICBM 실험이든 핵실험이든 간에 그것은 중대하고 심각한 긴장 고조 행위"라며 "지난 ICBM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책임 있는 이들에 대한 추가 조치 부과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왔으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한다면 마찬가지로 책임 있는 이들에 대한 추가 조치 부과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북한의 도발은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며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악의적인 의도가 없고 한반도 비핵화란 목표 달성을 위해 원칙 있는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듭 말해왔던 바, 이러한 행위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협상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면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고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언론 브리핑하는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2022.03.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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