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장기표류하고 있는 진해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개발사업은 창원특례시 관리 감독 해태 등이 어우러져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병철 감사관은 20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장기 표류하고 있는 진해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개발사업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신병철 창원특례시 감사관이 20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장기 표류하고 있는 진해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개발사업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창원특례시] 2022.12.20 |
이사업은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2009년 12월22일 진해웅동지구에 민자 3325억원을 투자해 30년간 휴양․레저 관광단지를 조성․운영하는 내용으로 민간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와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사업계획은 2015년까지 1단계로 골프장과 호텔 등의 숙박시설을, 2018년까지 2단계로 휴양․문화시설과 스포츠파크 등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하지만 네 차례의 개발계획 변경으로 사업 시행기간을 4년이나 연장하고도 2017년 5월 개장․운영 중인 골프장을 제외한 다른시설 조성 사업은 아무런 진척 없이 공전을 거듭하며 표류하고 있다.
감사결과 ▲사업시행자로서 부작위, 관리·감독 해태 ▲무리한 토지사용기간 연장 추진 ▲사업자의 재투자 의무 면제 ▲개발사업 조성토지의 목적 외 편법 매각 ▲공무상 회의록 무단유출 등 업무수행상 문제점이 드러났다.
확정투자비 지급의 적법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문건의 부존재, 관련 공무원의 퇴직, 기억에 의존한 진술 등 여러 정황적 기초 사실로 규명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제점 및 원인규명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신병철 감사관은 "부적절한 업무 처리, 업무 소홀 등 문제가 확인된 관련자에 대한 내부적 조치와 함께, 위법하고 중대한 비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담당 부서에는 사업 주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하여 조속한 사업 정상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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