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이종호 과기부 장관 "디지털·국가전략기술·우주진흥·과학기술 로드맵 내놓을 것"

기사입력 : 2022년12월19일 15:31

최종수정 : 2022년12월19일 16:36

업무보고 이후 과학 전반 로드맵 제시 예고
항우연 논란 관련 "충분한 논의로 해결 가능"
28Ghz 전파 회수 관련 이달 말 발표 예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디지털전략·국가전략기술·우주진흥계획·과학기술 등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이날 낮 12시 세종에서 열린 과기부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과기부 인근 식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12.19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 장관은 최근 수출 하락에 대한 우려와 관련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략적으로 접근하리라 생각한다"며 "반도체의 경우에는 수출이 증감이 시기적으로 왔었고 다만 우리나라가 높아지고 낮아지는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ICT 수출 등에 대해서는 무슨 방법을 취해야 하는 지 자세히 찾아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라도 수출에 도움이 될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불거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조직개편 논란에 대해 "엔지니어나 과학자들은 자기가 잘 알고 해온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그런 자부심 속에서 상대와 토론을 하면 벽이 있다는 것을 여러번 느꼈던 부분"이라고 경험을 전했다. 

이 장관은 "항우연의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보직을 사퇴한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항우연을 떠나는 게 아니고 연구원으로 계시기 때문에 중책을 맡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에서 최선을 다해서 협의를 하고 중요한 건 국가적 대의를 놓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가길 바란다"며 "성과를 위해 가진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향후 설립 예정인 우주항공청의 초대 청장에 대해 "이 조직이 전문가 조직이고 프로젝트 조직이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분이 돼야 할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보며 기존의 정부조직과 바뀐 시스템에서 행정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관련 부분의 소양도 갖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과기부 인근 식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12.19 biggerthanseoul@newspim.com

그는 또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 장관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며 국민 편리성이 올라갈 것"이라며 "이 시스템을 잘 갖추면 행정처리, 국민편의, 보안, 산업의 창출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잘 되면 이런 시스템을 외국에 수출하거나 공유하는 부분도 있어서, 디지털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며 "기술도 한 축이지만 개인정보 보안도 중요한 한 축이어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관심사인 통신정책과 관련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해 통신사에게 도매를 할당하도록 하는 제도는 유지하는것으로 알고 있다"며 "5G 28기가헤르츠(Ghz)와 관련해서 주파수 회수 등 처분결과는 이달 말께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동석한 박윤규 과기부 2차관은 알뜰폰 도매대가 일몰제 폐지 여부에 대해 "정부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와 이용자들의 통신비 부담 완화위해 도입한 제도가 알뜰폰인데 알다시피 1200만명의 이용자가 있는 상태로 알고 있다"며 "이 알뜰폰 서비스가 보다 경쟁력을 갖고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사업을 할수있는 제도적 여건을 과기부도 적극 추진중이며 도매대가 일몰제의 연장이 필요하고 일몰제 없이 영업하는 방법도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