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지자체와 광역버스 추가 증차 합의
내년 초까지 수도권 광역버스 출퇴근 운행 233회 추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내년부터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광역버스 33개 노선이 88회 이상 확대된다. 이를 위해 전세버스 28대, 정규버스 30대 등 총 58대가 투입돼 최대 4000명이 추가 탑승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5일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개최하고 서울시·경기도와 광역버스 추가 증차에 최종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모습 dlsgur9757@newspim.com |
협의체는 지난 9월 대광위·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소, 도심 내 버스전용차로 혼잡 개선 등 수도권 출퇴근 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설한 상설 협의기구다.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중단에 따른 혼잡과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전담조직(TF) 및 주민 간담회 의견 등을 반영해 이 같이 결정됐다.
고양·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은 약 1700석이 늘어난다. 12개 노선에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 38회(출근 21회, 퇴근 17회)가 추가된다. 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은 23개 노선이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 50회(출근 26회, 퇴근 24회)가 확대된다. 이를 통해 2300여석이 추가 공급된다.
대광위와 수도권 지자체는 앞서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482회 확대하는 '1·2차 광역버스 입석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금까지 337회를 확대했다.
입석 대책 중 아직 완료되지 않은 145회와 이번에 합의된 88회까지 더해 내년 초까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233회 추가 확대된다. 전세버스는 내년 1월부터 즉시 투입하고 정규버스는 차량 제작 기간 및 개학 시기 등을 고려해 늦어도 3월 초부터 운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앞서 지난 이달 초부터 화성시(7790번, 1006번)에 2층 전기버스 14대를 투입했고 이달 말부터 용인시(5002번)에도 11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등 대용량 2층 전기버스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대광위 김영국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공급이 조속히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불편이 지속되는 노선은 추가 증차나 2층 전기버스를 투입해 공급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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