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자 답례품 5종에 대한 공급 업체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답례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자체 공급이 가능한 나주사랑상품권, 나주쇼핑몰 마일리지를 제외, 나주산 '배', '쌀', '멜론', '잡곡세트', '천연염색제품' 공급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공급 업체(품목)는 나주시농협공동사업법인(배), 세지농업협동조합(멜론), 나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쌀), 공산농업협동조합(잡곡세트), 천연염색문화재단(천연염색제품) 등 5곳이다.
나주목사내아 전경 [사진=나주시] 조은정 기자 = 2022.12.15 ej7648@newspim.com |
위원회는 이와 함께 고려·조선시대 나주목사가 거주했던 읍성권 문화재인 '나주목사내아' 숙박 체험권을 답례품 품목에 신설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기부자)이 주소지 이외 지역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 혜택을 받고 기부를 받은 지역에서는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신규 품목으로 추가한 목사내아 숙박권은 관광·체류형 상품으로 나주시 기부 답례품의 다양성과 활용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목사내아'(牧使內衙·전라남도 지정문화재 132호)는 고려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천 년의 역사 동안 나주로 부임했던 300여명의 목사(목민관)의 관저였다.
목사내아는 방 5개, 일일 최대 15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숙박비용은 방 크기(2~4인)에 따라 5~15만원이다.
고즈넉한 전통 한옥 형태의 목사내아 마당에는 1980년대 벼락을 맞고도 수 백 년 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팽나무가 있어 관광객들이 소원을 비는 명소이기도 하다.
나주시 관계자는 "목사내아에 하룻밤 묶었다 가면 옛 목사들의 기(氣)를 받아 좋은 일이 생긴다는 스토리가 전해져오고 있어 나주 여행을 계획하는 기부자에게 매력적인 답례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나주의 맛과 멋이 담긴 특색 있는 답례품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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