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 가파른 건 공동주택
"땅 안정적 움직임…단독주택도 급락세 아냐"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내년도 각종 세금과 준조세에 적용될 부동산 공시가격 가운데 땅과 단독주택은 각각 5.92%, 5.95% 내린다. 다만 땅값과 단독주택 같은 전반적인 부동산 통계에 맞춰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공개될 공동주택(아파트) 공시가격은 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진은 26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2.08.26 mironj19@newspim.com |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1일기준 표준지 56만 필지의 공시지가와 표준 단독주택 25만 가구의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 열람과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열람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소유자와 지자체의 의견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25일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으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다음은 국토부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공시가격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해서 나온건데, 지난해 기준 현실화율로 보면 어느정도 되나. 실제 집값 하락폭은 크지 않다고 보면되나.
-최근 시장 침체가 가파른 건 대부분 공동주택이다. 실거래지수로 봤을 때 낮은 수준. 공동주택만 보면 하락폭이 큰게 사실이지만 땅 같은 경우 주택에 비해 안정적이다. 단독주택은 땅과 공동주택 중간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땅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단독주택도 급락세는 아니다.
▲주택가격 자체로 보면 서울도 떨어지지만 경기도나 인천 이런곳의 하락이 더 심한데 공시가격 하락율은 서울이 가장 높고 인천이나 경기가 적은건 왜 그런가.
-표본의 분포때문에 그럴수 있다. 시군구하고 행정구역 베이스로 용도나 동일한 구조를 통해 몇몇 기준으로 샘플링을 하는데 아무래도 서울은 고가주택이 많다보니 재고됐고, 9억 미만은 재고된게 아니다. 공동주택은 완성품이라고 보면 단독주택은 주택시장에서 보면 앞으로 재개발이나 이런걸 기대하는 호재도 있다. 땅의 지분이나 가치, 개발되면 시가가 올라간다. 표준주택이 많이 오르는 지역은 개발이나 호재가 있는 지역.
▲현실화율을 빼고 땅하고 단독주택의 상승률은 얼마인가.
-단독주택은 7.5%정도 떨어지고 현실화재고군의 영향만 봤을때 토지는 8.4% 떨어질 것. 결과적으로 시세 자체는 소폭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가격이 10% 가까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단독주택은 올라가고 있다고 봐야하나?
-시장 동향 통계나 통계지표로 봤을때 아직 그렇게 보인다.
▲공동주택은 적어도 더 내려가나.
-공동주택은 상대적으로 현실화율 인하효과과 2020년으로 돌리면 -3.5%였다. 환원한것도 폭이 적을거고, 시세가 어느정도 떨어진다고 봐야될텐데, (표준지·표준주택) 둘 다 -5.9% 나왔는데 이정도 수준일지는 좀 더 봐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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