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와 함께 연탄 2만장 보관증 놓고 사라져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제천에 얼굴없는 천사가 또 다녀갔다.
제천시는 최근 신원을 알수 없는 독지가가 시에 연탄 2만장(15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얼굴없는 천사 손편지. [사진 = 제천시] 2022.12.13 baek3413@newspim.com |
20년째 본인을 밝히지 않고 꾸준히 나눔을 베풀고 있는 익명의 기부자는 때로는 편지로, 때로는 직접, 때로는 누군가를 통해 20년 동안 해마다 같은 양의 연탄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0시쯤 한 여성과 아이가 두고 간 흰 봉투에는 연탄보관증과 함께 "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적힌 편지가 있었다.
시 관계자는 "얼굴없는 천사의 따뜻한 마음을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달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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