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시작...현재 미 동서부 18개 대학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풀무원은 매사추세츠대, 캘리포니아대 등 미국 18개 대학 캠퍼스와 식물성 지향 식품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대체육 스테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4년 미국 푸드서비스 사업에 처음 진출한 풀무원USA는 미국 최대 대학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UMass Dining)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에 작년 11월부터 식물성 대체육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평균 약 3만 명의 학생 수를 보유한 미국 동서부의 총 18개 대학에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 교내식당 저녁메뉴에 풀무원의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가 진열돼 있다. [사진= 풀무원] |
지난해 11월에는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를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Waba Grill)에 입점하고 최근에는 대형 타코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현지 패스트푸드 체인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레스토랑 체인 공급망도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USA는 식물성 대체육과 두부를 중심으로 현지 리테일 채널과 푸드서비스 채널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B2C 사업의 경우 올해 2분기부터 식물성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알버슨스(Albertsons), 본스(Vons), 파빌리온(Pavillions)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하는 등 리테일 채널을 확대하고 미국 식물성 식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B2B 사업은 대형 대학급식 채널 확대를 통해 영 어덜트(Young Adult) 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 아래 매사추세츠대, 캘리포니아대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대학 캠퍼스에 식물성 지향 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레스토랑 채널은 현재 입점 준비가 완료된 대형 타코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확대 계획을 추진 중이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수요가 꾸준한 대학급식 채널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레스토랑 채널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B2B 사업의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생산 인프라 확대로 현지 대응력을 높인 두부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아시안누들까지 더해 중장기 미국 사업의 지속 성장 및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