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교육청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교와 마을, 교사와 지역주민, 교육청과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전북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전북교육협력지구'는 도교육청과 14개 시·군 지자체가 협약해 1:1 대응투자를 통해 지역의 특색에 맞는 마을교육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약 8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전북도교육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12.12 obliviate12@newspim.com |
전북교육정책연구소는 전북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와 전북교육협력지구 사업 운영에 대해 학교 교원, 마을교사,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지자체 교육협력 업무담당자의 4주체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다각적인 지원책을 모색하는 '전북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인식 및 지원방안' 연구를 수행했다.
조사결과 마을교육생태계 운영의 필요성에 대해 교원과 마을교사 모두 높은 수준에서 동의했으나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 사업이나 전북교육협력지구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역의 교육력 향상의 사업 취지나 목적 등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의 사업 목적에 대해 교원은 '학생의 지역 이해 증진'을 마을교사는 '마을 및 학교 안팎의 교육생태계'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여 성장의 대상이 학교인가 마을인가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교원과 마을교사가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교육협력사업은 '생태자원 및 환경이해 교육'과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체험 프로그램 제공'으로 나타났다.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 거버넌스는 최근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부터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거버넌스 구성원 간 철학 및 비전 공감 △거버넌스의 효율적 운영 △구성원 간 연대 강화 및 지속성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협력지구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특화 교육과정 및 지역사회 교육협력 사업들이 14개 지역별로 특색을 살려 다양하게 이루어지면서 양적 기반이 구축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인식했다.
지원방안으로 △단발성 체험 프로그램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의 교육 기획 △마을교사와 학교교사의 협력 방안 모색 △마을을 소비가 아닌 성장의 관점으로 바라보기 △학생들이 삶의 터전인 마을에 관심과 이해를 높이면서 지역의 인재로 커 갈 수 있는 마을 연계 교육과정 운영 등을 제시했다.
전북교육정책연구소는 이번 연구보고서 및 한 해 연구 성과물을 총망라한 '2022년도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연차보고회'를 오는 20일 전주교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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