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릴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파산 신청을 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오는 13일 미 연방 하원이 개최하는 'FTX 붕괴에 관한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위원회가 (증언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13일에 증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뱅크먼-프리드는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서 증언할지, 아니면 영상으로 증언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또 그는 "FTX 네트워크망에 접근이 어려워 증언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생각만큼 별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1.11 kwonjiun@newspim.com |
앞서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맥신 워터스 위원장(민주)은 지난 6일 트위터로 "FTX 붕괴는 100만 명 이상에게 피해를 준 중대한 일인 만큼 샘 뱅크먼-프리드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뱅크먼-프리드는 FTX가 파산보호 신청을 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했지만, 이번 청문회에서 증언한다면 FTX 붕괴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는 현재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TX는 지난달 11일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 신청으로 뱅크먼-프리드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존 J. 레이 3세가 FTX 그룹 CEO를 수행하며 파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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