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의 심야 택시난 완화대책 발표 이후 후속조치가 진행된 지난달 이후 심야시간(오후10시~오전3시) 택시 배차성공률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심야 택시요금 인상이 단행된 12월부터 배차성공률이 80%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코로나 전후 시기별 심야 배차성공률(서울) 비교.[사진=국토부] |
국토교통부는 심야 택시난 완화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심야운행조 운영·심야 탄력호출료·서울시 택시 부제해제 등 추진 이후 배차성공률 등 정책효과 데이터를 8일 발표했다.
서울지역에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심야시간 평균 배차성공률은 62%로 전월(36%) 보다 2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2월 1~7일 배차 성공률인 37%를 상회하는 수치다.
택시난이 심한 토요일(3일)에는 택시공급대수가 지난달 10일 부제해제 전주 대비 18.5% 증가해 배차성공률이 69%를 기록했다.
운전건수를 살펴보면 서울지역 차량 1대당 운행건수는 택시 부제해제 이후 심야시간 8건에서 10.5건으로 31.3% 증가했다. 이는 택시가 승객을 태우는 빈도가 높아져 택시의 심야 가동효율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택시 부제해제로 택시 공급 유연성이 확보됐고 이후 심야 탄력호출료 도입과 서울시 심야 할증 확대로 택시기사의 심야 운행 유인이 높아지며 공급 개선 등 심야 택시난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연시 택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협렵해 따뜻하고 신속하게 귀가하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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