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페루 첫 여성 대통령 탄생...카스티요 대통령 탄핵안 가결

기사입력 : 2022년12월08일 14:11

최종수정 : 2022년12월08일 14:1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남미 국가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의 세 번째 탄핵소추안이 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가결, 자리에서 물러나자 페루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카스티요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탄핵안은 재적의원 130명 중 3분의 2가 넘는 87명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되는데, 이날 10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재적의원 중 야당이 80명, 여당이 50명으로 20여명의 여당 의원이 반기를 든 결과다. 

카스티요는 탄핵안이 이뤄지기 몇 시간 전인 이날 0시께 TV연설을 통해 비상정부 수립 선언과 함께 "현재의 (여소야대)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총선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야간 통행 금지령도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장은 이를 '쿠데타'로 규정, 결정을 철회하라고 비판했고 장관 여러 명도 항의의 표시로 줄사퇴했다.

2인자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도 트위터에 "나는 의회를 해산함으로써 헌법의 질서를 깨는 카스티요의 결정을 거부한다"며 반기를 들었고, 의회는 긴급 본회의를 소집해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카스티요는 불명예 퇴진함에 따라 '대통령은 임기 기간 동안 재판받지 않는다'는 특권이 사라졌고, 경찰은 그가 쿠데타를 시도해 헌법을 어겼다며 반란죄 혐의로 그를 구금했다.

시골 학교 교사 출신의 좌파 카스티요는 지난 2021년 6월 취임했다. '부패 없는 나라'를 공약으로 걸었던 그이지만 각종 부패 의혹이 일었고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처졌지만 부결됐었다.

후임 볼루아르테 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취임 선서에서 '정치적 휴전'을 요청,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국민적 갈등을 봉합하자고 제안했다. 

페루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볼루아르테는 남은 대통령 임기인 오는 2026년 7월까지 재직한다. 

페루의 정정불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단 5일 동안 대통령 3명이 교체되는 전례없는 일도 있었다고 BBC는 설명했다. 

페루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디나 볼루아르테 전 부통령. 2022.12.07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