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정재우 의원은 8일 청주시의 제설행정을 질타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74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6일 새벽 청주에 내린 1cm 내외의 눈으로 초유의 교통대란과 함께 중·고등학교 기말시험 등 주요 일정이 지연되는 사회적 혼란을 겪었다"며 시의 늦장 대처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재우 청주시의원. [사진 = 청주시의회] 2022.12.08 baek3413@newspim.com |
그는 "오전 4시 20분에는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6시쯤 제설작업에 나서야 했지만 구청별로 늦게는 9시쯤 제설작업을 시작해 오후 3시에 완료됐다"며 "이는 일부 담당자의 실책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또 "눈으로 인한 교통정체 등을 알리는 재난문자도 발송되지 않아 최소한 시민들은 알권리도 존중받지 못했다"며 "이태원 참사 후 재난과 안전관리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도 중시되는 시점에서 청주시 안전과 재난의 총책임자인 시장은 당시 상황 해결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신속한 제설을 위해 제설창고의 위치가 재 선정돼야 하고 효과성이 입증된 염수분사장치와 열선도로에 대한 추가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업체를 통한 인력지원부터 읍면동별 자율제설단의 활약을 위한 지원책 마련, 경찰·소방과의 공조체계 등 유사시 체계적인 추가인력이 투입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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