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는 중국 경제의 하향 조정이 세계 경제 전망에 있어 10월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고피나스 부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중국의 전망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며 "예상대로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가 계속되고 있고 부동산 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예상하지 못한 것은 민간 소비가 약해지고 노동력도 줄고 생산성도 떨어졌다는 점이다. 그는 전반적으로 2023년 세계 경제는 올해보다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IMF의 중기 전망치는 10월 6%에서 4.6%로 하향 조정됐으며 1월에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헀다.
IMF는 지난 10월 세계 경제성장률이 2021년 6%에서 2022년 3.2%, 2023년 2.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다음 달에 업데이트된 예측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2023년으로 접어들면서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2023년에 평균 1% 성장해야 하며 경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은 정말 낮다"고 밝혔다.
미국 실업률은 현재 3.7%에서 2024년까지 5%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보통 경기 침체를 의미 할수 있다는 진단이다. 또 그는 유럽에서 유로를 사용하는 국가의 약 절반이 올 겨울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금융 시장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우리는 시장의 다양한 채널에서 변동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컨대 연준이 언제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정책 전환을 할 수 있는지는 시장의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정말 시기상조"라며 "연준이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하느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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