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예산 없던 타지마할행…의아한 행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자당 의원이 대통령 흠집내보겠다고 앞장서서 나섰다가 그만 자제력을 잃고 폭주하게 돼 영부인을 소름끼치게 스토킹하는 수준이 되면 곁에서 붙잡아주고 말려주는 것이 진정 동료애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장경태 의원을 고발한 대통령실에 현장 자료를 공개하라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함께 올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4 leehs@newspim.com |
배 의원은 "민주당은 문재인 청와대가 중앙일보의 한 칼럼 탓에 벌였던 2019년의 소송전을 또 까먹었나"라며 "잊어버리고 싶은 마음 일견 이해는 되지만, 올해 2022 국감의 빅뉴스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요청에 따라 단 3일 만에 만들어진 예산으로 무려 대통령 휘장까지 단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기재부에 예산 신청할 때 예정지에 없던 인도 타지마할을 둘러봤다"라며 "귀국 후 순방보고서에는 그 흔적이 없던 일 말이다. 의아한 행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문재인 청와대는 중앙일보 칼럼에 이 타지마할 방문이 단지 언급된 것 만으로 매우 발끈하며 해당 칼럼니스트를 고발했다"며 "그러나 문재인 청와대는 1심 패소했다. 항소했다가 어찌된 일인지 조용히 소를 취하하고 일은 잊혀졌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또 "김정숙 여사님의 타지마할행의 진실은 지금까지도 미궁 속에 있다"라며 "떳떳하다 말도 못하면서 무려 청와대가 아무 힘 없는 칼럼니스트를 소송 전에 내몰아세웠던 매우 좀스롭고 치졸한 일 그 모든 내막을 누구보다 잘 아실 민주당에 당시 자료와 용기있는 증언을 요청한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