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지난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단체장을 포함, 인천지역의 선거사범 32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인천경찰청은 6·1 지방선거와 관련된 선거사범 81건 174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3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지방선거와 관련해 고소·고발 49건과 신고· 진정 22건, 선거관리위원회가 의뢰한 10건 등 81건의 선거사범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선거사범 혐의는 허위사실유포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금품수수 26명, 현수막·벽보 훼손 18명, 공무원 선거 관여 8명 등 순이었다.
검찰에 송치된 32명의 혐의는 허위사실유포 8명, 현수막·벽보 훼손 4명, 금품수수 3명, 공무원 선거 관여 3명, 선거 폭력 1명, 인쇄물 배부 1명, 기타 12명이다.
조택상(63) 전 인천시 균형발전 정무부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신분으로 예비후보 사무실을 찾아 격려사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문경복(67) 인천 옹진군수는 선거구 관내 교회 4곳에 헌금 명목으로 51만원을 기부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검찰 송치 후 불구속 기소됐다.
박종효(53) 남동구청장은 경찰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달 인천시체육회장선거와 내년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금품수수 등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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