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기 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재개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남부 주요도시 오데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다수의 공습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수십발의 러시아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
이에따라 키이우와 오데사 등의 일부 지역에선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이로인한 상수도와 난방 공급 등이 중단 되기도 했다. 남부의 자포리자 지역에선 러시아 미사일이 민간인 거주지역에 떨어지면서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공군 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러시아가 7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자체 방공망으로 이중 60발 이상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크림대교 복구 현장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2.06 kckim100@newspim.com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의 방공망이 대부분의 미사일을 격추했고, 에너지 분야의 노동자들이 전력 공급을 복구하기 시작했다"면서 군과 산업 전사들이 국민들이 계속 전기를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싸우고 있다고 치하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미사일 공습에 앞서 러시아 내륙에 위치한 2개의 군사 기지에서 폭발이 보고됐으며 이들 중 한 곳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에너지 기반시설 공습과 관련됐던 곳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폭발 원인이나 피해 등에 대해선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지난 10월초 대규모 폭발 사건이 발생해 파괴됐던 크림대교 복구 현장을 방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직접 승용차를 몰고 복구 현장에 도착해 복구 작업 현황 보고를 받았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크림반도 육로 운송 연결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급한 복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