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한국의 16강 진출로 아시아축구연맹(AFC) 6개국 중 한국, 일본, 호주 3개국이 16강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역대 처음으로 3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썼다.
먼저 대한민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이기지 못했다면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오명을 써야 했으나, 황희찬에 역전골로 포르투갈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조4위에서 2위가 됐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에 2대1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환호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 2022.12.02 walnut_park@newspim.com |
호주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호주는 1차전에서 프랑스에게 4대1로 크게 패했지만 튀니지와 덴마크에 연승을 거둬 2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호주는 거스 히딩크가 감독을 맡았던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스페인과 독일이 포함돼 있어 죽음의 조라 불렸던 E조에서 2승 1패로 조 1위에 올랐다. 일본은 '전차군단' 독일에 2대1로 이겼고, '무적함대' 스페인에게도 2대1로 역전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은 독일을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며,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4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아시아 국가에서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16강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이제 일본은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다른 아시아 국가도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월드컵 초반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이란도 웨일스에 승리했다. 개최국 카타르만 3전 전패를 했고,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경험했다.
카타르 월드컵 전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최다승은 4승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며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총 7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일본과 호주가 각각 2승, 한국, 사우디, 이란이 각각 1승을 거두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열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지만 16강 진출은 중동 국가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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