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8일 신청 받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가운데 하이투자증권도 희망퇴직을 결정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문을 보냈다.
희망퇴직 대상은 ▲1967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56세 이상) ▲근속연수 20년 이상 ▲2급 부장급(최소 18년차 이상) 이상 등이다. 세 가지 요건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희망퇴직 대상이 된다.
하이투자증권 전경[사진=하이투자증권] |
다음주 5일부터 8일까지 신청 받는다. 위로금은 정년까지 남은 년수의 60%를 지급, 최대 36개월로 정했다. 희망퇴직금과 별도로 생활 안정기금을 1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본인 희망여부에 따라 지점의 전문 영업직으로 재취업도 가능하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연말에도 인력구조 효율화를 위해 1962~1966년생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다만 하이투자증권 노동조합 측에서는 DGB금융지주에서 인수 당시 5년 고용 보장을 약속했는데 회사 측에서 이번 희망퇴직을 노조와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이번 희망퇴직은 경영상황에 따라 직원들의 자율적인 의사를 반영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인력구조 효율화를 위해 고연령, 고직급 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