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12월부터 겨울철 흑두루미 먹이 공급을 실시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순천만 흑두루미는 매년 연평균 3000~4000여 마리가 월동하는 등 최근 일본 이즈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되자 흑두루미 5000여 마리가 순천만으로 되돌아와 현재 1만여 마리로 증가했다.
흑두루미 농경지 먹이활동 [사진=순천시] 2022.12.01 ojg2340@newspim.com |
흑두루미 개체수가 늘면서 가을철 수확 시 논바닥에 뿌려 두었던 볍씨가 조기 소진돼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먹이주기를 시작한다.
시는 겨울철새 먹이주기 조기 시행이 흑두루미 등 철새의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이동량을 감소시켜 AI확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는 안전한 흑두루미 월동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9년 전봇대 283개를 제거하고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운영과 볏짚존치, 차량불빛 차단울타리 설치, 먹이 공급 등 철새 보호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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