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들, 버티자 하지만 사실관계 모르는 것"
"檢 피의사실 공표 지적해야...현행법 위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당 전체가 뭉쳐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주류들은 단일대오로 버티자고 이야기하지만 사실관계는 모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에 대해 당 공식 라인이 전면에 나서서 반박 대응을 하고 논평을 내는 것은 굉장히 불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20 kh10890@newspim.com |
조 의원은 "거기에 대해 전면적으로 오픈하고 이야기하긴 상당히 조심스러운 점이 있다"며 "왜냐하면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검찰이 주체"라고 언급했다.
이어 "검찰이 수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저희는 거기에 연동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된다면, 저렇게 된다면이라고 가정을 붙여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데 그게 궁색스러운 점이 있어서 전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진 않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당이 전면적으로 대응하기 보단 피의사실 공표 등을 문제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이 대표 관련된 것만 패는 수사의 부당함·불공정"이라며 "이 지점의 수사 형태가 몽골 예병처럼 완전히 약탈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소되기 전에 이미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로 인해 거의 범죄자가 다 되어 있다. 누더기가 되어 있다"며 "엄연히 현행법 위반이다. 이런 점들에 대해 계속 의도가 있는 거라고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선 "국민들께서 거기에 대해 과연 (검찰이) 어떻게 할 건가, 검찰의 공정성에 대해 눈여겨보고 있다는 것을 검찰이 이해해야 한다"며 "여권에 관련된 것은 일정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당 지도부가 강성 팬덤에 휘둘린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게 강성 팬덤에 의해 철저히 블로킹을 당하고 있다"며 "강제적 당론이라는 것은 위헌이고 위법이다. 정당법도 소속 정당의 의사에 귀속되지 아니하고 자유롭게 표결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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