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품절주유소 12시간 내 공급 예정
네이버·티맵 등 네비에 품절 주유소 배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영향에 주유소 품절 대란이 예고되는 가운데 현재 휘발유와 경유가 일주일여를 조금 넘긴 재고량을 남겨놓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품절 주유소에 대해 오늘부터 공개해 국민의 혼란을 해소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9일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유소 재고가 휘발유 기준 약 8일, 경유 기준 약 10일분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2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길어지면서 일부 주유소에 기름 수송 차량이 오지 않는 '기름 대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2022.11.29 mironj19@newspim.com |
수도권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아 평소에도 회전율이 높은 일부 주유소는 총파업 영향으로 수정 지연이 빚어지면서 휘발유·경유의 품절 사태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들 주유소에 대해 12시간 내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또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를 30일부터 매일 오후 4시께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opinet.co.kr)을 통해 안내한다. 전국 휘발유·경유 품절주유소 개수 및 분포 현황에서 오피넷 팝업(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피넷 상의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정보는 네이버·티맵 등 민간 지도서비스와 연계돼 제공된다. 석유공사는 품절 주유소의 경우에는 지도상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이는 국민들이 불필요하게 해당 주요소를 방문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산업부는 지난 24일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곧바로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해 운영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중"이라며 "수송차질이 있거나 우려되는 경우 정유사간 협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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