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가성비와 맛 갖춘 먹거리 인기
델리·PB·맛난이 농산물 등 맛성비 아이템 매출 급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홈플러스가 2022년 쇼핑 결산 키워드로 '맛성비(맛+가성비)'를 선정했다.
올 한 해 물가상승 이슈로 먹거리 가격에도 비상이 걸리면서 가성비를 챙긴 맛있는 먹거리, 이른바 '맛성비'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졌기 때문. '물가안정 프로젝트'와의 시너지까지 더해지며 맛성비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2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맛성비' 먹거리 트렌드는 '당당치킨'을 비롯한 델리(식료품)가 이끌었다. '당당치킨'을 필두로 샐러드, 초밥, 김밥 등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외식비·배달비 인상에 델리 메뉴로 끼니를 해결하는 고객까지 늘어나면서 올해 샐러드, 샌드위치, 김밥 매출이 196% 신장했고, 델리 1인용 소용량 상품 매출 신장률은 224%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당당 시리즈를 포함한 후라이드류의 매출은 32% 늘었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 파티팩, 식사빵 등 가성비 모듬팩 매출 역시 34% 올랐다.
PB(자체브랜드) 상품의 약진도 돋보였다.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은 올해 매출이 231% 뛰었다.
고객 장보기 수요가 높은 상품을 연중 저가에 판매하는 '물가안정 365'도 인기다. '국산콩 두부기획(300g*2입)'은 매출이 55% 신장했고,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300g)' 매출은 204% 올랐다. '무라벨 맑은 샘물'은 115% 신장했다. '1A우유(930ml)'를 포함해 홈플러스시그니처 우유 5종의 매출도 45% 늘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올 한 해 치솟는 물가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고객들을 위해 물가안정 프로젝트 전개와 동시에 다양한 맛성비 상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맛성비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