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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업비트는 슈퍼 갑, 가처분 등 적극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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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25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 개최
"업비트 행태는 사회적 악, 갑질 명명백백 밝힐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가 자사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한 업비트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 등 강경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업비트가 명확한 기준 없이 요구한 가이드라인을 성실히 지켰음에도 일방적인 통보를 결정한 업비트 조치가 부당하는 게 이유다.

장현국 대표는 25일 열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문제의 시작이 된 게 결국 유통계획에서 시작이 됐는데, 유통계획을 위메이드가 제출한 곳은 딱 한 군데다. 결국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위메이드가 4주 전에 이게 문제가 됐을 때 처음으로 업비트에 요구했던 것은 기준을 달라, 가이드라인을 달라, 도대체 유통량은 무엇이고, 그것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업비트는) 지금까지도 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기준도 없고 가이드라인도 없는데, 무엇의 거래를 종료시킨다는 결정을 한다는 게 매우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주고, 그 기준을 위메이드가 못 맞췄을 때, 위믹스가 못 맞췄을 때 이런 처분을 받는다면 그것은 위메이드가 받아들일 수 있다"며 "위메이드가 맞추지 못한 것이지만, 기준도 없는데 위메이드가 무엇을 못 맞췄는지 설명도 안 해주면서 거래 지원을 종료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한 것을 위메이드는 갑질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아울러 "문제가 설명돼야 위메이드 당사자도 이해가 되고, 투자자도 이해가 되고, 또 사회적으로도 위믹스의 소명이라는 게 불충분했다고 볼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왜 위메이드의 위믹스에게 적용되는 기준을 다른 코인들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것인지, 유통계획이 그렇게 중요하다면서 그걸 안 받고도 상장시켜주는 것은 무엇인지, 공시를 성실하게 하고 의무도 아닌 것들을 지켰는데, 그것들의 오류가 있을 때 정당한 절차에 따라 정정한 것을 문제 삼는 게 말이 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의 주요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작년에 피카 프로젝트도 유통량 문제로 상폐가 됐다. 이 프로젝트 역시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위메이드가 가처분 신청을 해도 법원이 기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가처분 신청 외에 또 다른 대응 체계로 고려하는 게 있는지 궁금하다.
- 피카 프로젝트는 유통량의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위메이드는 유통량과 관련된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고, 업비트에 위메이드가 제출했던 유통 계획안에서 유통이 되고 있다. 따라서 두 케이스는 좀 다르다고 본다. 일단은 당장 거래가 지속되게 하는 게 투자자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이기 때문에 가처분에 집중을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

▲ 업비트가 전날 어떤 종류의 내용을 위믹스에 요구했는지 공개할 수 있나.
- 적절한 시점에 위메이드가 재판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한 이후 공개적으로 지금까지 커뮤니케이션한 내용을 모두 다 공개할 것이다. 위메이드가 이미 유통량 관련된 숫자를 여러 번 냈는데, 업비트 포맷에 맞춰내라는 것을 시킨다. 지금까지 여러 자료 요청 중에 많은 부분이 업비트들 포맷에 맞춰내라는 것들이었다.

▲ 위메이드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할 예정이지만, 기존 위메이드 생태계 운영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기존 위믹스처럼 위메이드가 구축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가상화폐를 새로 발행할 계획이 있나.
- 전혀 없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와 같이 갈 것이고, 위메이드는 한국의 상장사니까 한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위메이드의 사업과 운영은 이미 글로벌로 축이 옮겨진 지 오래됐다. 이에 따라서 거래가 되냐, 안 되냐가 위메이드의 사업과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 지난해 7월 위메이드가 비덴트 2대 주주에 오르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이 언급됐었다. 당시 특금법 시행령 입법 예고가 있었고, 특수 관계인이 발행한 코인 취급 금지 등이 조항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냐는 것 때문이었다. 이번에 상장폐지 결정을 통보받을 때 해당 내용도 포함돼서 고려됐던 것인가.
-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빗썸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및 수리가 이뤄질 때도 그렇고, 그 이후에도 몇 번의 정부 당국의 감사나 감독이 있었지만, 문제없는 걸로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전혀 그 이슈가 포함되지 않았다.

▲ 그간 상장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언급했었는데, 이런 확신이 어떻게 보면 부작용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하는 진단들도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나 신한·키움증권 같이 최근 투자를 유치한 곳들에서 특별한 반응이 없었나. 투자 유치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 나중에 공개되면 알겠지만 닥사와 위메이드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면, 그러니까 요청하는 자료들이나 이런 걸 봤을 때 큰 문제들은 정리가 되고, 그다음에 작은 문제들이 진행됐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생각을 했다. 심지어 스무 차례가 좀 안 되는 자료 요청에 다 성실히 응했고, 그다음에 문제 제기가 없었기 때문에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모두 다 해소됐다고 판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위메이드 대표가 말한 것에 대해 화가 나서 본때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는 식의 소문도 들었다.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하는 게 아니라 화가 나서 처리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업비트가 분명히 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투자 관련해서는 지난주에 클로징까지 잘 마무리가 됐다.

▲ 현재 상황에서 바이백 등을 통한 기존 계획 유통량을 맞춰갈 계획이나 가능성이 있나.
- 닥사 자체의 유통 계획이라는 건 없다. 유통 계획은 유일하게 업비트가 갖고 있는 정보라고 정정한다. 그리고 이미 맞췄다. 업비트에 위메이드가 냈던 유통 계획량보다 적은 양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업비트도 확인을 했다.

▲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가 안 된다면, 해외 거래소를 생각해야 될 것 같다. 아직 상장돼 있지 않은 다른 주요 거래소들과 상장 논의를 진행할 생각이나 계획이 있나.
- 위메이드가 한국 회사다 보니까 그리고 위메이드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다 보니까 한국의 거래소의 중요성이 현재로서는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위메이드 사업의 축이 글로벌로 갔기 때문에 점점 더 글로벌 거래소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당연히 위메이드는 코인 베이스, 바이낸스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언제라고는 확답은 못 하지만, 논의가 상당히 진전이 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확정되는 대로 시장에 적절하게 공유하겠다.

▲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에서 다음 달 8일 지원이 종료되는데 그전에 가처분 신청 결론이 나올 거라고 보나. 만약 기한 내 가처분 신청이 어렵다면, 어떤 조치를 취할 예정인가.
- 위메이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 집중을 하고 있고, 그 외에 중장기적인 방안, 그러니까 해외 거래소에 상장한다든가 하는 그런 식의 방안들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진행을 하면서 공유하겠다.

▲ 상장폐지 조치 취소, 가처분 소송 관련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 지금은 가처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거기에 좀 집중을 하고 있다. 형사상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도 물을 생각이다.

▲ 사업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위믹스에 온보딩 되는 신작들의 출시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 위믹스 사업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12월 중에 미르M의 CBT도 시작하고, 위메이드플레이가 준비하는 캐주얼 게임과 소셜 카지노 게임도 12월에 정상적으로 론칭할 생각이다.

▲ 유독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언급했는데, 사실 이번 종료 결정은 닥사 차원에서의 공동 대응으로 알고 있다. 또한 업비트 거래량이 압도적이긴 하지만, 빗썸·코인원 등 다른 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는 상황이다. 업비트를 문제시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 이번 사태의 시작은 유통 계획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다. 위메이드가 유통 계획을 낸 유일한 거래소가 업비트다. 처음으로 투자유의 종목을 받기 일주일 전부터 커뮤니티에서는 코코아파이낸스 관련 논의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 갑자기 투자유의 종목이 내려졌다. 위메이드는 유통 계획을 낼 때 사업의 전개 과정에 따라 유통계획과 달리 유통할 수 있다고 했었다.

▲ 그 외 다른 이유는 없나.
- 닥사는 임의 단체다. 그러니까 무슨 법적 실체가 있는 단체가 아니다. 거래소들이 모여서 회의하는 협의체다. 회사도 아니고, 재단도 아니다. 닥사 뒤에 숨어 있는 업비트 입장에서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을 것으로 본다. 다른 데는 유통 계획이 없는데, 유통계획과 실제 유통량의 문제를 제기할 근거도 없고 전제가 없다. 따라서 업비트가 이 문제를 주도했다고 보는 게 매우 자연스럽다고 본다.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이 문제를 정의하고 있다.

▲ P2E 생태계, 100개의 게임을 원보딩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변화는 없나.
- 사업의 영향은 전혀 없다. 올해 말까지 하기로 한 온보딩을 성실하게 진행을 해서, 지금 한 20개 정도인데 30~40개까지 늘릴 생각이다. 내년 1분기까지 100개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직원들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

▲ 현재 위믹스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대비책은 없나.
- 지금 가격이 떨어진 게 결국에는 지난 4주간의 일들과 어제의 결정 때문이다. 그것을 원상복구 시키는 게 그것을 바로잡는, 단기적으로 가격 복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해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

▲ 위메이드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위믹스 가격은 급락했다. 향후 가처분 신청 및 법적 조치와는 별개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준비는 없나.
- 지금 이 사태를 만든 원인, 그 원인을 정정하고 시정하는 게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장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거기에 집중해서 단기적인 행동을 취할 생각이다.

▲ 업비트와 위메이드의 대결 구도가 성립된 상황인 것 같다.
- 업비트와 대결하면 좋겠다. 업비트는 완전 슈퍼, 슈퍼, 슈퍼 갑이다. 그러니까 이런 불합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힘이 본인들에게 있고, 그걸 아무도 못 막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위메이드 혼자 대결하기에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래서 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거래소도 발전해야한독 생각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 위메이드가 발행한 토큰들, 코인들의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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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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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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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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