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량 계획과 실제 달라...투자자에 잘못된 정보 제공"
12월8일 거래지원 종료...이후 한 달간 출금 지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가처분을 신청해 개별 거래소별로 바로잡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 4대 코인 거래소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지했다.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사유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이다.
위메이드 로고. [사진=위메이드] |
거래 종료 일시는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부터다. 다만 거래지원이 종료되더라도 종료일로부터 30일 동안 출금을 지원한다.
이날 DAXA는 각 거래소의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 측이 DAXA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은 유의 종목 지정 당시를 기준으로 상당한 양의 과다 유통이고, 그 초과의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자들에게 미디엄, DART 공시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점, DAXA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등 투자자 보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정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유의 종목 지정 기간 동안 닥사에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되면서 프로젝트 관리에 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개 가상자산 거래소는 지난달 27일 DAXA 협의를 거쳐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2주일간 소명자료를 검토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과 17일에 두차례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했고 이날 최종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다만 거래지원 종료 결정은 닥사를 구성하는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에만 적용된다.
위메이드는 이번 결정에 대해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개별 거래소 별로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아울러 오는 25일 오전 11시 장현국 대표가 직접 유튜브를 통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폐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