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23일 오후부터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 및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청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 2022.04.25 pangbin@newspim.com |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약 1년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일했다.
노 전 실장은 한국복합물류가 국토교통부의 추천을 받아 이 전 부총장을 고문으로 선임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내부 인사 자료와 인사 담당 직원들의 이메일 내역 등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입김이 강해 사기업임에도 국토부 추천을 받아 퇴직 관료를 고문직으로 임명해 왔으며, 현직 정치인이 고문을 맡은 것은 이 전 부총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채용 전 노 전 실장에게 채용을 부탁하고, 채용 후 고마움을 표시한 문자메시지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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