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제2의료원이 옛 부평미군기지인 '캠프마켓'에 건립된다.
인천시는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내 A구역 일부를 제2의료원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 제2의료원은 오는 2029년 개원 예정이다.
인천 제2의료원이 들어설 부평구 산곡동 옛 캠프마켓(사진 오른쪽 빈터) [사진=인천시 부평구]2022.11.23 hjk01@newspim.com |
인천지역 의료·도시계획 등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제2의료원 부지선정위원회는 의료시설 이용이 어려운 지역을 위주로 접근성이나 개발 용이성 등에 중점을 두고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제2의료원 부지로 선정된 부평 캠프마켓은 주변에 거주 인구가 많고 교통 접근성이 좋아 의료원 운영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인천시의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중구 운남동, 서구 불로동, 계양구 귤현동, 부평구 산곡동, 남동구 만수동, 연수구 선학동이 후보지로 제시됐었다.
캠프마켓 A구역(10만9000㎡)은 미군 군수품재활용센터(DRMO) 등이 있던 자리로 정부가 2019년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았다.
정부가 부지 반환에 앞서 진행한 토양오염 조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다이옥신류가 검출됐으나 현재 정화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인천시는 현재 진행 중인 제2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병원 규모와 건축 계획, 경제적 타당성 등을 분석한 후 내년 2월까지 제2의료원 설립·운영 계획을 마련, 정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 있는 공공의료기관은 인천의료원, 인천보훈병원, 인천적십자병원 등 8곳이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모든 시민이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규모의 공공의료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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