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러 당국자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알리며 "우크라 네오나치(Neo-Nazi)들이 다시 한 번 발라클라바에 위치한 우리의 화력발전소를 공격해 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네오나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 '우크라 특별군사작전' 개시를 발표하며 친(親)서방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권을 지칭한 단어다.
이어 라즈보자예프는 "우리 방공 부대가 드론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며 "우리 부대는 두 대를 격퇴시켰고 연안 밖에서 접근해오는 3대도 격퇴시켰다"고 알렸다.
라즈보자예프는 인명과 민간시설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크림반도 주도인 세바스토폴은 러 흑해함대가 주둔한 지역이다. 발라클라바 화력발전소는 세바스토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에도 크림반도의 흑해함대와 민간 선박이 우크라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곡물협정 참여를 한동안 중단한 바 있다.
러시아가 2014년에 강제 병합한 우크라 크림반도 동북부 잔코이 지역 마을에서 폭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08.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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