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LEI)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에 8개월 연속 선행지수 하락 이후 경제는 이미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컨퍼런스 보드는 미국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8% 하락한 11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0.4% 하락보다도 더 높은 하락률이다. 또 이 지수는 8번째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동행지수와 후행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10월 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라 전달의 0.1% 상승보다 올랐으며, 10월 후행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해 전달 상승률과 같았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컨퍼런스 보드의 경제 연구 수석 이사인 아타만 오질드림은 "이 지수의 장기간의 하락은 경제가 불황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데이터를 미뤄 볼 때 경기 침체가 연말쯤 시작돼 2023년 중반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급격한 금리인상을 계속하는 등 지속적으로 통화긴축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향후 경기에 대한 방향성일 수 있어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LEI는 제조업 근로시간을 비롯해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건축허가 건수, 주식시장 주가지수, 회사채의 크레딧 스프레드(국채와의 금리 차이) 등 모두 10가지 구성요소를 이용해서 산출한다. 통상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정도 실제 경기에 선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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