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주시가 조경천과 덕진공원 수질 보존을 위해 500여 억원을 들여 시공한 덕진공원 유역 LID(Low Impact Development)사업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국 전주시의회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덕진공원 유역 LID사업 이후 조경천과 덕진공원의 수질은 더욱 악화되고 있지만 전주시는 사업 효과에 대한 사후 증명을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국 전주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전주시의회]2022.11.18 lbs0964@newspim.com |
이 의원은 "LID사업 추진시 그 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없는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500억원을 사용했지만 결국 예산낭비만 가져온 꼴이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전주시는 조경천과 덕진공원 수질개선을 위해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들여 3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검토되는 방안은 △전주천에서 펌프를 이용해 조경천으로 물을 끌어 올리는 방법 △지하수를 개발해 자체 수원조달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를 재활용하는 방법 등이다.
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 재이용 방안에 대해 용역을 시행중이다.
이국 의원은 "LID공법을 채택할 당시 많은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특정 공법으로 결국 시공했다"며 "대형사업에 대해 공무원 실명제 도입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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