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1705년 구천 이세필 선생이 삼척부사로 부임한 후 후학들을 양성하기 위해 강원 동해시 쇄운동에 세운 용산서원이 새롭게 정비됐다.
용산서원 주변 환경정비사업 준공식.[사진=동해시청] 2022.11.18 onemoregive@newspim.com |
18일 동해시에 따르면 용산서원의 운영 활성화와 서원의 기능 회복 등을 위해 삼문 이전 설치 및 주변 정비공사를 완료했다.
정비공사 완료에 따라 이날 용산서원 주관으로 열린 준공식에서는 동해시장을 비롯해 유림 등 100여명이 참여해 표지석 제막식 등을 가졌다.
용산서원 정비사업은 2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6월 용산서원 주변 정비공사를 착공해 삼문 이전 개축 및 외부 담장을 설치하고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용산서원 주변정비로 내부 마당공간이 확대됨에 따라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향교서원 활용사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705년 구천 이세필 선생에 의해 세워진 용산서원은 1865년 서원 철폐령으로 문을 닫았다가 1956년 북평지역 유림들이 뜻을 모아 현재의 위치에 건립돼 구천 이세필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정비하기 전 용산서원.[사진=동해시청] 2022.11.18 onemoregive@newspim.com |
현재 용산서원은 지역 유림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3월 3일 구천 이세필 선생의 흥학교민과 교육정신, 그리고 제례문화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삼진다례제'를 봉행하고 있다.
또 2015년부터는 문화재청에서 공모하는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에 선정돼 '감성아뜰리에, 용산서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용산서원의 주변정비를 계기로 용산서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유교시설이 되길 바란다"며 "서원의 주요기능인 교육·교화활동을 더욱 강화해 우리 전통과 인의예지의 중요성을 확산시켜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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