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9·국힘7·정의1·기본소득1 총 18명 구성안
위원장에 우상호…장관·청와대 출신 다수 포함
與 고심 깊어질 듯…주호영 "고민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에 참여할 민주당 위원 9명을 선정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 구성안과 민주당 특위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위원장에는 4선의 우상호 의원이 내정됐다. 간사는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 맡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9일 '이태원 참사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접수하고 있다. 2022.11.09 leehs@newspim.com |
오 대변인은 "우 위원장은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고 특히 원내대표 재임 시절 박근혜 국정농단의 국정조사 지시 시행 경험이 있다"며 "김교흥 의원도 참사 직후 행안위 간사이자 진상조사단장으로 국정조사에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청와대 근무 이력이 있거나 전직 장관들도 다수 포함됐다. 박근혜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의원과 문재인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던 윤건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가족부 장관이었던 진선미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었던 권칠승 의원도 포함됐다.
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이었던 천준호 의원과 서울 강동구청장을 지낸 이해식 의원, 의사 출신인 신현영 의원도 특위에 참여한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안은 민주당 위원 9명을 비롯해 국민의힘 7명, 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하는 안이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전날(17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공문을 보내 오는 21일 정오까지 국조특위 위원수와 명단, 교섭단체별 배분방안 등 계획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수사를 지켜본 뒤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김 의장이 보낸 공문에 어떻게 답할지는 상의 중에 있다"며 "수사 이후에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고 답을 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단계에서는 필요가 없다고 답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이 합의없는 국정조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하고 처리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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