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선진복지사회硏 "국제개발협력, 복지전문가 양성·인력풀 구축 필요"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11:18

최종수정 : 2022년11월17일 11:18

"협력 다각화·프로그램 혁신·재원 다양화 이뤄져야"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사회복지분야의 국제협력 방식이 보다 다각화되고 프로그램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재원의 다양화가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

선진복지사회연구회는 16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인터내셔널 사회복지와 국제협력'이란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정숙 연구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반세기 전만해도 외국의 원조를 도움을 받았던 나라였지만 이제는 많은 나라를 돕고 있는 공여국이 됐다"고 했다.

이 회장은 "특히 K-보건의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형 사회보장이나 사회복지 분야도 중국, 몽골,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 보급하며 그 대상국과 지원을 넓혀가고 있어 국제사회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2년 간 위축되어 있기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황명진 교수는 "한국의 국력은 세계 11위 수준이지만 소프트 파워 지수는 19위에 머물러 있어서 교육수준이나 정부 및 민간부분의 성숙도에 비해서 국제적인 역할이 미비한 실정"이라면서 "빈곤해소나 사회발전을 위한 정책, 실천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에 있어서 인적인 투입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제개발협력에서 보건, 의료, 경제 및 기술개발지원이 주가 되고 실제 사회발전과 복지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사회복지분야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서 제시된 목표들에 대한 세부적인 프로그램들을 사회복지적으로 통합하는 부분이 논의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OICA주도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국제적인 시각에 맞춰 목표설정을 하고 국제개발협력의 사회복지전문가를 양성하고 인력풀을 구축하여야만 한다. 또 기존 KOICA를 역할과 함께 보건복지부와 민간인 사회복지사협회 및 복지관련 직능단체들의 통합적인 기획과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선진복지사회연구회 주최로 '인터내셔널 사회복지와 국제협력'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연구회 제공]

강대성 고문(굿피플)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인프라 지원협업체계 강화와 국제협력방식의 다각화와 프로그램혁신 및 재원의 다양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제개발협력사업의 효율성 저해를 막기 위해 기관 간의 연계 매뉴얼 및 심사기준 마련을 통한 사업 분절화 방지와 사업정보 관리 및 정보 공유 플랫폼을 통한 중복 사업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영신 정책연구실장(한국사회복지협의회)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그간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국제포럼 실행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 발휘하여 왔다. 대표적으로 한국형 푸드뱅크 모형 전수사업의 성과로 몽골형 푸드뱅크 설립방안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국제스마트복지센터(가칭)를 만들어지면 국제개도국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국제협력을 증진하고 국제복지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성장 기반 마련을 통한 국제복지협력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창근 교수(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보건복지부 자체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특히 의사결정자와의 국제개발협력 추진 방향과 조율을 이루는 것 뿐 만아니라 KOICA과도 추진 전략과 조율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보건과 복지의 화학적 융합을 도모하는 사업들의 연계가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사회복지분야 국제개발협력 전달체계 효율화와 국내 기관별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평가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윤섭 센터장(고려대학교 의료원 국제협력센터)은 "국제개발사업의 수행 과정에서는 공여국과 수원국 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자원을 교환하고 의사소통하면서 협력적 네트워크를 형성이 되어야 한다"며 "목표 달성을 나타내는 성과 검증뿐만 아니라 협력 과정을 통해서 도출되는 과정 중심적인 성과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성공적 국제협력사업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