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한밤중에 인천 월미도에서 모녀가 바다에 빠졌다가 인근에 있던 낚시객에 의해 구조됐다.
17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7분께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서 A(46·여)씨와 그의 딸 B(8)양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들 모녀는 인근에 있던 낚시객이 던져준 낚싯줄을 잡고 물 밖으로 나온 상태였다.
이들 모녀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와 B양은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연결되는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가 먼저 바다에 빠지면서 B양도 함께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두 사람 모두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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