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우리의 대화가 왜 언론에"...트뤼도에 따진 시진핑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10:45

최종수정 : 2022년11월17일 10:45

"트뤼도, 시 주석에 2019년 선거 개입 우려 제기"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불편하다는 듯 따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화제다.

CNN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기자들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동영상 속에서 시 주석은 트뤼도 총리와 서서 이야기하며 "우리가 나눈 모든 대화가 언론에 유출됐다"며 "이는 적절하지 않다. 대화가 그런 식으로 진행되지도 않았다"고 발언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좌)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화하고 있다. Adam Scotti/Prime Minister's Office/Handout via REUTERS. 2022.11.16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시 주석은 "당신에게 진정성이 있다면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로 소통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결과가 어떨지 말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는 비공개 대화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다면 양국이 논의하는 안건에서 캐나다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시 주석의 말을 중간에 끊은 트뤼도는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개방된 진솔한 대화를 한다"며 "앞으로도 중국과 건설적인 협력을 지속할 텐데 양국이 동의하지 않는 일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웃음기가 사라진 시 주석은 "그렇다면 그런 (대화의) 조건을 만들자"고 급히 대화를 마무리지었고 둘은 어색한 악수 후 서로 등을 보인채 갈라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분간 진행된 트뤼도와 대화에서 시 주석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은 전날 두 정상간 간담 내용이 서방 언론에 유출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날 AFP통신은 트뤼도가 중국 공산당의 2019년 캐나다 연방 선거 개입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시 주석에게 표명했다고 캐나다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캐나다 언론 글로벌뉴스는 지난 7일자 보도에서 캐나다안보정보국(CSIS)은 지난 1월 트뤼도와 참모들에게 한 브리핑에서 중국이 지난 2019년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 11명에게 은밀한 경로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선거 개입을 시도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예정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회담을 취소했는데 일각에서는 트뤼도와 대화 후 심기가 불편해진 탓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영국 정부는 "일정상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