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장례비 지원금은 13일 기준 모두 지급"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5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외국인 사망자 26명 가운데 24명에 대한 국내 안치 또는 본국 운구가 완료됐으며, 남은 2명에 대한 운구절차도 이번 주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국 운구가 늦어진) 2명의 사망자는 유가족 개별 사정 때문에 지연됐지만 이번 주까지는 운구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외국인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2.11.02 mironj19@newspim.com |
이 당국자는 "외국인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금은 이번주 일요일(13일) 기준으로 주요 사망자에 대해서 다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한 인터넷신문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일부 주한대사관으로부터 명단이 공개된 데 대해 항의가 있었고, 저희는 해당 매체에 항의와 시정 요구를 곧바로 전달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주한 대사관에서 사망자 이름 공개에 대한 항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대사관들이 국내 언론을 보고 계속해서 그런 전달을 해올 가능성이 있어서 국가명까지 공개하지 않는 점은 양해해달라"며 "명단 공개에 항의해온 주한대사관은 한 곳"이라고 답했다.
사망자 명단 공개를 원치 않는 주한대사관이나 유족들이 얼마나 되느냐는 물음에는 "전체 사망자 26명 중에 1명 제외한 거의 모든 유족들이 25명이 이름 공개를 원치 않고 있다"며 "다만 국적까지는 공개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