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대동이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초다.
15일 대동은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실적(누적)으로 매출 1조1367억원, 영업이익 8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40.6% 증가한 수치다.
대동 측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대동은 매출 1조1792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달성해 창립 이래 최초로 1조 클럽의 문을 열었다"면서 "올해 3분기에만 2021년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둬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새로운 퀀텀 점프의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대동은 올해 연간 실적으로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대동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3007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으로, 이미 전망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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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의 4분기 실적 역시 상승세가 기대된다. 농기계 판매량이 국내외 시장에서 증가하는 가운데 환율 영향까지 더해진 덕분이다. 실제 3분기 농기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6.9%, 해외는 40.5% 증가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동은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를 통한 조직 체질 개선과 경영효율성 제고 ▲ 상품성과 브랜드력을 기반한 제품가 인상 및 라인업 강화 ▲ 공급망 다변화와 환율 연동제를 통한 원재료비 절감 ▲ 농기계 원격 관제 '커넥트'를 통한 부품&서비스 매출 극대화 ▲ 농기계, 산업장비, 디젤 엔진의 글로벌 OEM 사업 확대 등 중장기 사업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창립 75주년이 되는 올해 3분기에 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미래 농업 리딩 기업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은 지금부터"라며 "불확실성이 심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기존사업 경쟁력 확보 노력과 미래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 힘을 쏟아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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