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결제·쿠폰 사업' 집중해 수익성도 더욱 개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에이치엔 페이코(NHN PAYCO)가 올해 3분기 거래액으로 역대 최대치인 2.5조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낸 가운데 수익성 확대를 위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15일 엔에이치엔 페이코는 하반기 사업 전략 중 하나로 ▲ 쿠폰 ▲ 포인트 ▲ B2B 솔루션 등 3대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엔데믹 전환에 따른 오프라인 활동 증가와 대형 가맹점 유치 등으로 엔에이치엔 페이코의 오프라인 결제 금액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엔에이치엔 페이코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는 3분기 오프라인 결제를 중심으로 포인트 결제, 쿠폰 사업 부문의 거래가 늘면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5조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엔에이치엔 페이코 로고. [사진=엔에이치엔 페이코] |
오프라인 부문의 결제 확대는 일상 회복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 추세와 함께 다이소 등 대형 가맹점 유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코는 지난 9월 다이소를 결제 가맹점으로 추가한 바 있으며, 이후 다이소 고객의 페이코 결제 금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3분기 오프라인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포인트 결제 부문 역시 마찬가지다. 3분기 엔에이치엔 페이코의 포인트 결제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실물카드인 '페이코 포인트 카드'는 다양한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카드 발급이 증가하는 동시에 고객의 재결제 비율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3분기 쿠폰 사업은 경기 침체로 인한 일부 광고주의 예산 감소 영향을 받았지만, 신규 광고주 수가 증가하면서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엔에이치엔 페이코는 국내 메이저 카드사에 쿠폰 서비스를 제공,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B2B 사업 에서는 대학생 대상의 '캠퍼스존'과 B2B 서비스인 '기업복지솔루션'의 거래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배,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페이코 오더가 기업복지솔루션과 연계한 사내카페 위주의 성장세를 이어 나가며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사진=엔에이치엔 페이코] |
엔에이치엔 페이코 측은 "페이 사업의 본질인 거래 규모 성장에 힘쓰는 한편, 자체 결제수단 포인트 결제와 광고 모델인 쿠폰 사업으로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라며 "특히 자체 포인트인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한 결제 금액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데, 단순히 타사 카드나 은행계좌를 연결하는 것이 아닌 자체 포인트를 통해 결제한다는 것은 그만큼 충성고객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