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전문가 포럼…유튜브 생중계 진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인사혁신처는 11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공직사회 근무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공·민간기업 인사담당자, 복무 담당 공무원 및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2년 정부 근무혁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2년 정부 근무혁신 토론회 포스터=인사처 제공 |
'공직사회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한 근무혁신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유튜브 생중계로 장소·인원 제약 없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시대변화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유연근무 등 다양한 근무 방식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자신들의 조직에 적합한 방식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술보증기금에서는 공공기관 최초로 가상화방식 업무자동화를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고 강승훈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 부분의 근무제도 변화 동향과 그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강승훈 연구위원은 "근무시간 단축과 장소·시간 유연화는 최근 근무제도 변화의 큰 흐름"이라고 분석하면서 "유행을 막연히 따르기보다 일 자체 성격과 구성원의 경험 등을 고려해 우리 조직에 가장 잘 맞는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최유진 교수는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도 유연근무를 보편적 권리로 인정하고 있다"고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제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가트라우마센터 이다영 서기관은 경찰·소방 등 현장 공무원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근무환경 개선과 함께 일정 기간 쉬면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발제 이후에는 국민대 조경호 교수를 좌장으로 '공직사회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한 근무혁신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근무혁신을 통해 공직사회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 잘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생산적 공직문화를 조성해나가야 한다"면서 "포럼에서 제시된 고견을 바탕으로 일 잘하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