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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習, 비확산 차원에서 북핵 논의...양국 협력 역사 있어"

기사입력 : 2022년11월11일 05:46

최종수정 : 2022년11월11일 07:11

오는 14일 발리서 바이든-習 첫 정상회담
"6자회담 등 협력 역사 있어"
대만, 우크라 등 국제 현안도 논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조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 문제도 논의된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1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과 관련한 전화 브리핑을 통해 북한 핵 문제는 과거 양측이 협력한 역사가 있는 분야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정상회담에서 다룰 안건과 관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최근 북한의 도발을 비롯해 다양한 역내와 국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압박 등과 관련해 시 주석에게 무엇을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정상 간의 논의에 대해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북한 핵 문제가 미중 협력 사안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화상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북한 핵 문제는 과거 6자 회담 등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이 함께 협력했던 역사가 있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이런 정신으로 관련 논의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 문제는 역내 문제로만 다룰 사안이 아니라며 "미국과 중국은 국제 비확산 규범에 대한 약속을 공유하고 있고, 이는 중국이 역사적으로 지지해왔던 것"이라면서 "두 나라가 이 문제와 관련해 계속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국의 활동, 인권 문제, 중국의 해로운 경제 행태에 대한 동맹과 파트너의 오랜 우려를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번 정상회동에서 별도의 '공동성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화상 또는 전화 통화 방식으로 5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직접 만나는 대면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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