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전년비 662% 증가한 116억원 기록
4분기 실적도 흑자 전환 기대...올해 연간 흑자 달성 유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쏘카가 올해 3분기 매출로 100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 실적 기록을 세웠다.
10일 쏘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실적으로 매출 117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도 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3%, 영업이익은 662% 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9.9%로 지난해 1.8%에서 크게 개선됐다.
쏘카는 4분기 실적도 흑자 달성이 예상되면서 2011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자신했다.
쏘카 측은 "카셰어링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시장 지배력을 이용한 수익 개선으로 실적을 견인할 수 있었다"며 "3분기 기준 첫 분기 당기순이익 실현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자료=쏘카] |
사업부문별 매출은 3분기 카셰어링 사업이 1120억원, 플랫폼주차서비스(모두의주차장) 14억원, 마이크로모빌리티(일레클) 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셰어링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한 차량 배달 서비스인 '부름' 서비스와 올해 7월 선보인 '쏘카존 편도' 서비스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이용 편의성 제고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쏘카는 3분기 코레일과 제휴를 통해 코레일 앱에서 카셰어링 예약을 시작한데 이어 4분기에는 자사 앱에서 KTX 티켓 예약이 가능하도록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4분기부터는 800만 카셰어링 이용고객에게 숙박, 액티비티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선보이며 이용 건당 매출 확대, 수익성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최대 1만9000여 대의 차량을 직접 운영하는 카셰어링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쏘카의 독보적인 시장경쟁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