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아라뱃길 주변이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메카로 조성된다.
인천 서구와 계양구 등 북부지역에는 인천지하철 1·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김포도시철도와 이어지는 순환철도와 도로가 신설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인천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북부 종합발전계획은 인천의 변화와 혁신에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0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 설명회'에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인천시] 2022.11.10 hjk01@newspim.com |
유 시장이 발표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은 북부지역에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순환 교통망 구축, 수도권매립지 활용 방안을 담고 있다.
서구의 아라뱃길 주변은 UAM으로 특화된다.
아라뱃길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고 UAM 노선을 신설해 국내 UAM 관련 산업이 집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2026년까지 인천지하철 1·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북부순환철도망이 구축된다.
인천 1호선은 서구 대곡동까지 연장(6.1km)해 김포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해지고 인천2호선은 검단오류역에서 검단산업단지를 연결(3.4km)한다.
장기적으로는 강화로까지 연장(8.2km)된다.
인천 3호선은 서구 검단~청라~중· 동구(제물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추진하면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이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과 연결(5.5km)된다.
북부순환철도망이 구축되면 북부지역의 철도노선은 현재 19.3km에서 2026년에 34.3km로, 이후 강화로까지 연장되면 42.5km로 확충된다.
인천시는 이들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10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용역을 수행할 방침이다.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는 매립이 종료되는 대로 친환경 공간에코메타시티로 개발된다.
2, 3매립장엔 UAM 시험장과 다목적 스포츠 파크, 열린시민공간으로 조성되고 바다가 가까운 4 매립장은 습지생태공원이 만들어진다.
행정지역 개편과 공공시설이 크게 늘어난다.
인천시는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서구를 2개구로 분리하고 2026년까지 학교, 도서관, 체육센터 등 46곳을 추가로 만든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주거와 산업이 혼재되지 않도록 가현산∼근린공원∼야생화단지로 연결되는 녹지축을 만들기로 했다.
유 시장은 "중앙 관계부처와 국회의원, 구청장 등과 협력해 이러한 계획들이 차질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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