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슈 프리뷰] 美 10월 CPI 전년비 7.9%↑ 예상…연준 흔들기 어렵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10일 13:36

최종수정 : 2022년11월10일 13:36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50bp 인상에 무게
미 증시는 CPI보다 어닝미스·FTX 사태에 타격 가능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파른 긴축 속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52명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미국의 10월 CPI는 전년 대비 7.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전망치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직전월인 9월 기록한 8.2%에서 소폭 둔화한 데 그친 수치로,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9월의 0.4%보다 가속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워싱턴의 식료품점에서 상품을 진열하는 직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10월에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40년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9월 6.6%보다는 하락했지만, 8월의 6.3%보다는 높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가 나오면 2월 이후 처음으로 8%를 밑도는 수치이긴 하나, 수치 자체가 내려왔다고 기뻐할 것이 아니라 연준을 움직이기에 부족한 수준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뱅크레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그 맥프라이드는 물가 상승세가 꺾인다면 이는 좋은 소식이긴 하나 꾸준한 하락세가 몇 달에 걸쳐 연이어 확인돼야만 비로소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선임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우리는 최선을 바라고 있지만 그간 데이터들이 계속 서프라이즈 충격을 안겼던 만큼 최악의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구재 가격은 떨어지진 않아도 안정됐을 것으로 보는데, 서비스 부문 물가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 "전망치 레인지가 너무 커 단정짓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헤지펀드 윈쇼어 캐피탈 파트너스의 강 후 트레이더는 현지시각으로 10일 발표될 CPI 수치가 위로든 아래든 큰 서프라이즈를 보인다면 주식이나 채권이 매도든 랠리든 반응을 하겠지만, 연준이 지난 회의에서 금리 향방에 대해 꽤 분명한 가이던스를 제시한 만큼 이번 지표에 시장이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CPI 지표가 내년 5~5.25%로 예상되는 연준의 최종 금리 전망치에도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며, 지표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미 증시는 기대 이하의 기업 실적이나 최근 불거진 암호화폐 거래소 FTX발 가상화폐 시장 유동성 위기에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p) 인상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1월 10일 오후 현재 12월 50bp 인상 가능성은 56.8%, 75bp 인상 가능성은 43.2%로 나타났다.

한국시간 기준 11월 10일 오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11.10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