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미 중간선거·CPI 앞둔 경계심 속 주가지수 선물 상승...메타·도어대시↑ VS 애플↓

기사입력 : 2022년11월07일 22:15

최종수정 : 2022년11월08일 00:5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번 주 미국의 중간 선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7일(현지시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38.00포인트(0.35%) 오른 1만928.25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5.25포인트(0.40%) 오른 3794.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2414.58달러로 0.45% 상승 중이다.

중간선거를 7일 앞둔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의회 나무가 빨갛게 물들었다. 2022.11.01 [사지네=로이터 뉴스핌]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막판 표심 잡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ABC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매체는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공화당이 상·하원 양원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역사적으로 미국 중간선거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져 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차례의 중간선거 중 17번은 미 증시가 중간선거 종료 이후 6개월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간선거 직전까지 1년 동안 시장은 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선거가 마무리되면 뒤이은 1년 동안은 양호한 성적을 보였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동안 S&P500지수는 평균 16.3%가 올랐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FactSet) 조사에서도 1962년 이후 15번의 중간선거가 치러진 해 11월 1일부터 6개월간 S&P500지수는 평균 14.4%의 랠리를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중간선거가 없는 해의 평균 상승률 4%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하면 미 증시가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물가 상승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의 경기 부양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상화원 모두 장악할 경우, 향후 지출 계획에도 지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 CNBC는 공화당이 다수당 입지를 굳히면, 이는 석유와 가스 회사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의 식료품점에서 상품을 진열하는 직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는 10일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10월 CPI 역시 향후 증시의 향방에 큰 영향을 줄 이벤트로 주목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 연준의 '피벗(방향 전환)' 가능성도 한층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시장조사업체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CNBC에 "주식과 채권 시장이 인플레 정점 통과 이후 나타나는 수준의 랠리를 보이려면 물가상승률이 계속 둔화해야 하며, 그 속도는 지금보다 더 빨라야 할 것"이라면서 연준의 피벗 사인이 나타나기까지 상황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4%,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35%, 5.65%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4일(금요일) 3대 지수 모두 1% 이상 급등해 이번주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4일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가 26만1000명 증가를 기록하며 예상치(19만7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지만, 실업률이 3.7%로 9월(3.5%) 보다 0.2%포인트 높아지며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인플레이션의 척도로 여겨지는 임금 상승률도 다소 둔화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10월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 9월 5.0% 오른데서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다.

이미 대대적인 해고에 나선 스타트업에 이어 애플, 아마존, 메타, 트위터 등 빅테크도 기존 채용을 동결하고 기존 직원을 해고하는 등 본격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어 고용시장 냉각 전조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애플, 아마존 등의 채용 동결과 감원에 이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가 이번 주 수천명 해고를 준비 중이라고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보도했다.

WSJ는 메타가 이르면 오는 9일 대상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메타가 이 같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서는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의 메타플랫폼 본사 [사진=로이터 통신] 2022.10.18 ticktock0326@newspim.com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에서도 직원 절반이 해고 당하는 등 코로나 기간 호황을 누린 IT 업계를 중심으로 감원 칼바람이 일고 있다.

통상 고용지표는 여러 경제지표 중 후행 지표인 까닭에 빅테크들의 이 같은 채용 축소 움직임이 향후 고용시장이 냉각을 알리는 전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메타(종목명:META)의 주가가 개장 전 3% 넘게 상승 중이다. 이번 주 대규모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WSJ의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으로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는 발표에 애플(AAPL)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규제로 중국 정저우의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생산설비가 일시적 타격을 입었고 현재 생산량이 상당히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두 제품 출하량이 줄어 고객들은 새 제품을 받기 위해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나온 이 같은 발표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투자의 전설'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우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b)의 주가는 개장 전 1% 넘게 전진 중이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덕분이다. 버크셔의 분기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주가 하락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쪼그라들며 3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ASH)의 주가도 개장 전 3% 넘게 뛰고 있다. 투자은행 오펜하이어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한편 지난 6일부터 미국의 서머타임이 해제되었다. 이에 한국시간 기준 미국장 거래 시간이 종전의 22시30분~다음날 오전 5시에서 23시30분~다음날 오전 6시로 1시간씩 미루어진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