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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후 IRA 개정은…균형 잡은 미 의회 '느긋' vs 한국 국내법 통상정책 발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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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승기 잡은 공화당·선방한 민주당
민주당 주도한 IRA 하원 개정 어려워
넷플릭스법 등 한미 통상현안 해법 주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예상했던 '레드 웨이브'(공화당 물결)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연히 시선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옮겨진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변수가 예고되긴 했으나 여전히 해법 찾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다각적인 '아웃리치(미 정부·의회·규제받은 국가 설득 및 공조)'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 민주당 예상밖 선전…美 의회 균형 유지할 듯

9일(현지시간) 오전 7시 현재 435명 전체를 선출하는 하원에서 공화당이 199석, 민주당이 178석을 확정했다. 공화당이 과반인 218석에 근접한 상황이다. 

상원에서는 51석을 차지해야 다수당이 되는데 양당 모두 48석을 확보한 상황이다. 다음달 6일 조지아주의 결선투표까지 기다려야 최종 승자를 가려낼 수 있다. 압승을 예고됐지만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관심은 IRA로 쏠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16일(현지시간) 미국산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도록 공고됐다.

[서울=뉴스핌]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09.22 photo@newspim.com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IRA 개정 등을 지속적으로 미국 측에 촉구했다. 통상당국인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즉각적으로 대응 TF를 구성해 미국측과의 접촉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는 미국 상무부 장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미 의회 고위 인사 등에 대한 접촉에 나섰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월 2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1시간 가량 면담을 하면서 IRA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안덕근 통상본부장도 같은 달 23일 G20 무역투자산업 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해결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한국 정부의 지속된 IRA 개정 요구 등이 이어진 상황에서 미 정부와 의회는 중간선거를 이유로 확답을 차일피일 미뤘다. 그나마 상원에서는 IRA 개정안이 발의되기는 했다. 

산업부는 또 지난 4일 IRA 내 청정에너지 관련 세액공제(Clean Energy Tax Incentive)에 대한 정부 의견서를 미국 재무부에 제출했다. 미 재무부는 IRA 이행을 위한 하위규정(guidance)을 마련 중으로, 지난달 5일부터 한 달 동안 IRA 내 청정에너지 인센티브 관련 6개 분야에 대한 의견수렴(public comment)을 진행해 왔다.

산업부는 친환경차 세액공제와 관련 미국 내 투자가 예정된 기업에 대해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일부 조립 공정을 북미에서 진행해도 최종 조립 요건이 충족되도록 '최종 조립' 정의를 완화된 방식으로 해석하도록 요청했다.

◆ 한국 정부 물밑작업 지속…속시원한 해법 난항

이같은 노력에도 여전히 IRA 해법 찾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IRA를 개정하려고 해도 상원과 하원 모두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공화당이 꿰차게 되는 하원에서 민주당이 입법 통과시킨 IRA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법안 개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시행령 의견서에 산업부가 북미에 공장 설립 예정인 기업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나름 창의적인 접근"이라면서 "다만 공화당이 IRA 개정에 관심이 없다보니 개정해줄 것에 대해 낙관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연 팀장은 "더구나 미국과 통상 이슈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현재 우리측의 넷플릭스법, 클라우드 인증 관련 규정, 쿠팡의 동일인 인정 등 문제가 산적한 만큼 협상 카드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민혁기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장은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의 키를 쥐고 있는 유럽연합(EU)과 협업을 통해서 IRA를 풀어나가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미국 측에서 요청해왔던 기업 투자와 관련해 삼성, 현대 등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등의 사안은 근거를 충분히 제시해서 IRA 해법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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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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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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